한밤중 잠든 아드님을 눕혀 놓고
우리 부부는 인터넷을 한다.
나는 사업관련 자료를 찾아 보고 있고
아내님은 아들 돌잔치 정보를 찾아 보고 있다.
이럴때 필요한건 뭐?
바로 FaceTime !
일단 컴퓨터방의 맥북에어로 내 아이폰4에 FaceTime을 건다.
(FaceTime은 애플기기끼리만 가능한 WI-FI 기반의 화상통화)
그리고 아이폰4를 안방 적당한곳에 위치시킨다.
(난 유리 흡착식 거치대를 이용하여 안방 장농의 매끄러운 면에 고정)
조명이 없어서 화면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아들이 잘 자고 있는지, 굴러다니지는 않는지, 범퍼침대를 벗어나진 않는지
눈으로 식별 가능 하다.
그리고 중요한건 바로 소리...!!!
잠을 뒤척일때마다 들리는 소리.. 그리고 살짝만 찡얼 거려도
맥북 에어의 스피커에선 선명하고 큰 소리가 전해온다.
지금 우린 맥북 에어를 가운데 모니터링용 랩탑으로 놓고
나는 데스크탑을 이용해서
마눌님은 다른 랩탑을 이용해서
인터넷의 정보를 찾아 헤매이고 있다.
이젠 서재문을 열어 놓을 필요가 없어졌고
작은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울지도 않은 아들을 향해 뛰어갈 일도 없어졌다.
고마운 스티브 잡스.. 빨리 쾌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