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깐 BMW 전시장에 다녀왔다.
후기 차종으로 BMW 5시리즈를 보러 갔는데
전시장에 들어가서 BMW 530i를 타보기도 하고
견적 문의도 하고... (이것 저것 다하면 1억이 넘더라..-.-)
언제쯤 구입 예정이냐고 물어보길래...
"글쎄요... 다음달 쯤이요??" 라고 대답했더니
(원래 친철했지만) 더욱더 친절해 지는 것이다..
"
사장님은 어리시기 때문에 벤츠 보다는 BMW 가 더 어울리세요"
"저 사장님 아니라 학생인데요?-.-ㅋ"
그리고 다른 견적표와 새로운 브로셔를 받기 위해
고객 등록 카드에 주소와 연락처를 적고 있는데 한 마디 하신다.
"글씨도 참 예쁘게 잘 쓰시네요....^^;;"
악필로 소문이 날 정도의 내 글씨를 보고 글씨 잘 쓴다니...
그래서 "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긴데요?" 라고 말했는데 억양이 조금 쎘나보다..
조금 당황하며...
"원래 남자들은 글씨 되게 못쓰잖아요.... (삐질)
보세요~ (글씨를 빈 종이에 쓰며) 저도 글씨 되게 못 쓰잖아요"
아무튼 처음으로 글씨 예쁘다는 이야기 들어 봤다..-.-;;;
저번에 렉서스 딜러에게 전화왔을때 막 학교 강의가 시작하려던 참이였다.
그래서
"죄송한데요 곧 강의 시작이라 그런데 나중에 다시 전화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하자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오후에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교수님."
-.-;; 급한 상황이라 뭐라 말 못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난 아직도 그 딜러의 수첩에 대학교 교수님으로 적혀 있겠지??? -.-